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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강남역, 정비직원 스크린도어 정비 중 열차 끼임사고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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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강남역, 정비직원 스크린도어 정비 중  열차 끼임사고발생!


안녕하세요? 고군입니다.


어제, 오늘. 포털사이트에서는 '강남역 사고'라는 검색어가 실시간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필자는 처음에 사고가 열차사고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상사고'라는 4글자를 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2호선등에는 사상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강남역 관할기관인 서울메트로에서는 이미 모든 지하철역에 100% 스크린도어. 일명 안전문을 모두 설치했기 때문인데요.


오늘 고군은 강남역 사고에 대해 딸기군님의 강남역 사고에 대해 포스트된 글 (http://jmk2765.blog.me/220466345651)을 일부 참고하였음을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사고는 29일 오후 7시 30분경에 2호선 강남역 내선순환방면 10-1플랫폼에서 발생하였는데요,

사망한 사람은 20대 남성의 정비업체직원.


이 날 관활기관인 서울메트로부터 오작동신고가 들어와 정비업체에서 정비직원을 해당 역인 강남역에 가서 스크린도어를 수리중이었다고 합니다.

허나 통상 스크린도어를 정비할때에는 2인이상이 1조로 정비를 해야하는데요, `이 날 정비했을떄에는 정비직원이 단 1명뿐이었습니다.

또한 정비시간이 RH(러시아워)시간대인 만큼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구지 정비를 해야하는 점도 이번 사고에서 인재를 불렀던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상 정비는 스크린도어 안쪽수리의 경우 2인1조기준. 1명은 강남역의 역무원에게 정비신고를 하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었을 때 비로소 정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그 규칙을 엄연히 지키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번 사고의 경우 왜 구지 운행중에 했어야 하느냐인데요,

원래는 이러한 안전문 고장의 경우 통상적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고장난 안전문을 열어둔 채 운행하고 운행이 종료 된 다음. 정비시간대인 새벽에 정비업체에서 해당 고장 안전문을 수리하게끔 하는 것이 기본적입니다.



강남역 관할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이번 사고에 정비직원 업체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모두 회피하고 있는데요.


먼저 정비업체에서는 "우리는 할 말이 없다. 관할기관인 서울메트로에 문의하라"는 식으로 사고에 대해 회피만 하기 급급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우리에겐 정비한다는 연락이 없었다. 또한 정비매뉴얼인 2인1조를 지키지 않았으며, 왜 혼자서 안전문을 열고 들어간건지 모르겠다."

"또한 이번 정비의 지휘감독권은 우리 회사에 없었으며, 해당 정비업체에 있다" 라고 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잘잘못을 모두 따지자면

정비업체에서는

해당 직원을 2인 이상 1조가 아닌 1인1조로 현장에 투입한 것.

해당 업체직원은 해당 역인 강남역과 관할기관인 서울메트로로부터 정비신고를 하지 않은 점.

정비를 하지 말아야할 시간대에 정비를 한 점.


서울메트로에서는

해당 안전문의 신고를 단지 정비업체에만 하지 말아야 했으며, 고장난 안전문에 대해 안전요원을 1명도 배치하지 않은 점을 둘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에서 빠짐없이 나왔던 장치이름. '스크린도어'

이번 사고는 스크린도어 안에서 발생한 사고인만큼 정비업체와 해당직원에게 물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은 있다 할지라도 안에서 대피를 할 수 없었던 점에서는 이번사고를 통해서 스크린도어 자체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번 사고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점인데요.


먼저 스크린도어. 안전문은 승객의 추락과 전동차의 접촉을 방지하며 역무원의 인력절감의 효과, 승객의 유동성 향상과 차량 강품방지와 방음,방진등의 효과등으로 일본과 홍콩등에서 많이 설치하는 장치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광주1호선에 최초로 설치되었으며, 수도권에서는 1호선 신길역에 최초로 설치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린도어의 경우 열차안이나 스크린도어 안에 갇혔을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대피할 수 있는 장치인 비상문이 모든 문에 설치되어있어야 합니다.

(사진제공:밀크님 [http://kimtae2006.blog.me])


하지만. 과연 모든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는 역에는 모든문에 비상문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하여 국토교통부가 예전에 조사한 자료가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전국 광역,도시철도역 824개역 중 스크린도어 설치율을 592개역으로 71.8%에 달할 정도로 10개역중 7개역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국 지하철 및 전철역 등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중 스크린도어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설치된 강화 유리벽을 100%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치된 역은 전체 592개역 중 고작 21.8%에 불과한 것으로 10개역 중 나머지 8개역은 일부에만 비상문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나머지 벽에는 고정식이라는 것인데 고정식문에는 과연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필자는 현재 지하철뷰가 가능한 다음지도를 통해서 조사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2호선 신도림역입니다. 고정식벽에는 뭐가 보이시나요?

네. 바로 광고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대로 스크린도어는 열차안에서 정확하게 열차가 정차를 하지 못한 경우 부득이하게 비상문을 통해서 대피를 해야하는데,

위와 같이 광고로 덮여있는 고정문에는 과연 대피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이번 강남역 사고가 난 장소는 어떨까요?

네. 역시 고정문 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을 만들어 해당 지침에 맞게끔 스크린도어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지침이 만들어지기 전까지인 2009년에 설치된 역은 절반 가량만 비상문을 만들고 나머지 절반은 고정문으로 설치를 했었습니다.


이런 점을 두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난 5월에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을 모두 비상문등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따라서 국토교통부에서는 임시적으로 고정식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에 비상용 망치를 설치하고 있는데요,

과연 망치를 깬다 가정할지언정 위와 같이 광고로 벽을 설치해놓는다면 경우가 달라지겠지요.


물론 현재 시설을 개선중인 역이 38개역 됩니다만, 나머지 425개역에 대해서는 아직 비상시에 대해 생각해놓은 것이 없기에.

만약 지금이라도 국토교통부나 운영기관이 적극적으로 광고벽을 철거하고 고정문에 비상망치만 둔다면.

이번 사고같은 일. 다시 일어날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변을 당한 정비직원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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