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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춘선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곳, 화랑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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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군입니다.


2015년 한 해동안 다녀온 곳은 몇군데 있었는데.. 정작 블로그 활동에 소홀했다보니'' 미쳐 올리지 못한 몇몇 스토리들을 이제서야 올려볼려고 합니다.ㅎㅎ''

그 첫번째 이야기로는 제 기억속에 아직도 파릇파릇(?)하게 남아있는 경춘선 폐선부지, 화랑대역을 다녀가봤습니다.


화랑대역을 찾아가기 위해 6호선 화랑대역으로 찾아갔습니다


아! 화랑대역을 찾아가기 전에 한군데 찾아가본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이 곳입니다!


사진만 봐서 이 장소가 뭔지 아시는 분...?


화랑대역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보기에는 그냥 걸어다니는 보도? 아니면 공원? 같아보이는데요.


하지만!


계단 하나만 올라오면 이렇게 예쁜 풍경의 선로를 하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선로는 2009년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기 직전까지 실제로 운행되었던 선로를 공원화하여 직접 선로를 걸어다닐 수 있게끔 만든 곳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역사가 담긴 선로를 운행중단을 했다고 해서 철거를 하는 것보다 보존을 좋아하는지라 이런 것을 공원화한 것에 매우 박수를 치고 싶을정도입니다.ㅎㅎ

이렇게 선로를 공원테마화한 곳은 현재 옛 경춘선 뿐 아니라 현재 경의선 쪽에도 있으며, 추후 동해남부선 쪽에도 공원화가 완공될 예정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공원화가 아파트 옆에 있는 경의선쪽은 밤에 술먹고 으헤~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골머리를 않고있다고 하네요..ㅠ)


자, 그럼 정말 화랑대역쪽으로 천천히 선로를 걸어가며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가보도록 하죠!


입구부터 코스모스가 절 반겨주는 것같네요'' (좀 있다 보시면 화랑대역쪽에 코스모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ㅎㅎ)


화랑대역 구내입니다.

당시 오른쪽 일부 부지는 한 회사가 창고부지 등으로 쓰이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관리를 안했다고 하기엔 생각보다 잘 가꿔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신호등이라던가.. (물론 알멩이만 남아있긴하지만..)


건널목 장치는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열차가 지나갈 것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랄까나요.ㅎㅎ

정말 시설보존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역명판 역시 누군가가 훼손한 흔적이 거의 없고 가로등 역시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명판에 남아있는 '성북'.. 지금은 역명이 바뀐지라 과거가 현재처럼 느껴진 것 같았습니다.ㅎㅎ


물론. 몇몇 역명판은 아주 오래되거나 오랜 기간동안 부식되어 글씨가 잘 안보일 정도로 상태를 보여줬는데요.


그래도 이 정도면 역사운영이 중단한지 약 5년이 넘어가는 폐역 치고는 매우 준수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화랑대역 역사를 볼까요...?

참고로 현재 화랑대역 역사의 경우, 1939년 근대 양식으로 지어진 목조 건물로 특히 다른 역들과는 달리 건물 지붕구조가 비대칭삼각형을 강조한 박공지붕구조를 가진 역사로 희소성이 크며, 특히 경춘선이 당시 성동~춘천 간 운행을 시작했을 태릉역 때부터 있었던 역사로 그 역사의 가치가 우수하여 2006년 12월 4일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어 다른 역들과는 달리 무사히 생존(?)하고 있는 역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 한가지 이상한 점 없나요,,,?


건물이 되게 깨끗하지 않나요?? (아님 말구요.ㅋ'')

그 이유는 2014년에 서울시에서 화랑대역이 등록문화재가 되었지만 시설의 정비가 필요하다 판단하여 개보수공사를 한번 거쳐졌기 때문인데요.


그래선지 내부역시 깨끗하게 최대한 원래 운영되었을 당시로 공사를 한 모습인데요.


특히 화랑대역 역무실에는 지금은 보기 정말 힘든 형식의 선로조작반도 잘 보존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내부 공사를 규모있게 해선지 실내에 천장형 에어컨부터 조명 등을 설치한 것으로 보아 나중에 전시회 등을 하거나 화랑대역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걸어봅니다.ㅎㅎ


자 그리고 역사 구내에서 조금 외곽쪽으로 나가다 보면 이런 코스모스 밭들이 펼쳐지는데요, 안내 상으로는 코스모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나중에 관리를 잘해서 경전선의 북천역처럼 (지금은... 없어졌지만..) 테마화한 역으로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역사 곳곳에 정말 코스모스 씨를 제대로 뿌렸는지 정말 아름답네요.ㅎㅎ (Beautiful은 이럴 때 사용을 해야할..ㅋ)


아, 그리고 저 멀리 화장실 쪽에 그림같은게 하나 보이시지 않나요..?


이런 그림말이죠.'' 제 생각엔 화랑대역이 운영했을 당시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14년 서울시에서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한 쪽에 박아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작품도 어떻게 보면 화랑대역과 일부 세월을 같이 보낸 것일텐데 생각보다 훼손상태가 심한 점이 조금은 아쉽네요.''


화랑대역 구내를 빠져나오면 이런 철교가 하나 볼 수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서 일부 발빠짐방지를 위해 공사를 다 해놨더군요. 물론 이 쪽으로 얼마 못가서 선로가 철거되어 없긴 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화랑대역 바로 옆이 화랑대(대학교 같지만..ㅋ) 육군사관학교가 있고 특히 화랑대역 운영당시, 군용물자가 오가던 곳이여서 그런지 철교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해서 육사가 관리를 하는 것같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곳을 방문하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많았지만 그 많은 생각들 중에서도 공통된 생각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이 절대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라는 것을...


옛 것도 새거로 만들 방안을 바로 앞서 보여드렸듯 선로부지를 공원화하여 선로를 철거할 필요없으면서도 일반인들에겐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탈마꿈한 것은 정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현재 화랑대역 구내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화랑대역 구내에 코스모스씨를 뿌리고, 건물을 개보수하고 구조물이 운영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을 현재 관리중인 코레일과 서울시와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서 코스모스가 만개했을 때에는 북천역처럼, 건물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그림 전시회 등을 개최함으로 서 필자가 이 곳을 다녀오면서 딱 한가지 아쉽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내심 앞으로 개발만 잘되면 무궁무진하게 많은 이들이 방문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기에 화랑대역이 기대되는게 아닐 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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