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Railroad/Story & Today

동해선 광역전철(부전역~일광역) 1단계 구간 개통

안녕하세요, 고군입니다.

원래 빨리빨리 올릴려고 했는데 저도 고3에서 해방되다보니 이렇게... 글쓰는것도 해방이 되버렸네요..ㅋㅋ

한달이 다 될 쯔음.. 필자가 개통하는 날에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SRT를 타고 부랴부랴 달려간 동해선 광역전철 14개역 정식 포스팅에 앞서 고군의 Today로 간략하게 동해선에 대해 알려드리고 이번 개통으로 좋아진 점, 그리고 개통당일에 있었던 해프닝 등 여러가지 일들 역시 이번 글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 비수도권지역 광역전철 노선, 동해선...

2016년 12월 30일, 우리나라 철도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일이 생겼죠.

바로 국내 최초로 비수도권지역에서의 광역전철 운행이 시작되었다는 것인데요.

(기존 동해선을 운행했던 RDC 무궁화호)

지금까지 부산지역의 지하철은 도시철도형태 였으며 이번 동해선의 경우엔 부산5호선이라고도 불리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르다는점, 그리고 광역전철은 도시철도와 다르게 ITX-새마을이나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혼용하여 운행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부산지역은 광역전철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동해선 개통은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동해선 광역전철사업은 공사 도중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동해선 광역전철사업은 90년도 당시 한국교통문제연구원에서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03년 착공하게 되고 약 13년이 지난 2016년에 개통하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11월 쯔음에 개통하고도 남았어야 했지만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시운전을 할 수 없어 개통시기 역시 무기한 연기되어 이제서야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 착공이 되었으면 5년정도 잡아도 개통이 되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2007년 사업기간을 20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한 바 있으며 같은 해 동해선 승강장의 길이가 8량 기준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부역에 대해 대피선을 설치하지 말라는 감사원의 지적으로 변경되었으며,

또한 2011년 10월에는 현재의 오시리아역(추진 당시 동부산관광단지역)의 신설추진으로 B/C(예타)결과 1.03으로 본격적인 추진이 시작하게 된 반면 2015년에는 일광역과 기장역 사이의 교리역의 계획을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부전역~일광역까지 39분, 통근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존 신설 이전된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 되어 광역전철로 운행되는 노선으로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까지 단 39분만에 주파를 하게 됩니다.

3..39분만에!?

이 시간은 기존 무궁화호보다 빠르고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그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부분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약 2년뒤에는 부산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추가 개통함으로 서 동해선 광역전철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한가지 덫붙이자면 현재 마산역~부전역까지의 경전선 광역전철사업이 2020년에 완공되면 경전선과 동해선과의 직결로 마산에서 울산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만 보게 됬던 전동차, 이젠 부산에서도...

이번 동해선 광역전철에서 운행되는 열차는 현재 수도권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형급 열차로 운행하게 되는데요.

이번 동해선 열차에는 경강선 371XXX호대에 이은 381XXX호대로 부여를 받게 되었는데요. 전반적인 재원사항은 경강선 열차와 별 다른점은 없습니다. (도색까지도...)

다만 이제 부산 도시철도와 비교를 해보자면 도시철도 열차의 경우 대부분이 중형급의 열차로 동해선열차가 아무리 4량이라지만 중형급열차로 환산해보면 약 6량정도의 크기라고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그만큼 절대로 작지 않다는 것이죠!)

(동해선 전동열차 내부 전경)

열차내부를 보시면 다른 것들은 뭐 코레일 전동열차와 거의 아니 다~ 다를게 없다고 봐도 되겠는데요.

다만 여기서 쪼금 다른게 있다하면 요 위 사진과 같이 좌석시트 색상이 바뀐 점을 둘 수 있겠네요. (저 좌석시트가 무엇을 상징하여 만들었을려나 골똘이 생각해보는...-.-)

동해선... 개통 첫날엔 난리도 아니었다...!?

1. 개찰구 카드인식 문제

우선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개통 첫 날에 개찰구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요.

필자 역시 미리 답사하기 전에 무조권 계획을 다 짜고 가는 성격인지라 미리 여러 사이트에서 스포형식으로 나왔을 당시 개찰구가 일반 수도권지역과 다를게 없는 디자인이길레 무시하고 답사하러 왔습니다만,

개찰구에 지원하지 않는 카드라면서 카드를 다시 대란 문구가 계속 나오던 겁니다...

마침 개찰구에 코레일 정비직원분들이시던지 여러분이 계시길레 조심스레 물어본 결과 나온 답변은,

"지금 개찰구에 인식된는 카드 코드를 업데이트중이라서 오늘은 되는 카드가 별로 없을거구 현재 업데이트중이니까 내일부터 가능할겁니다."

(네??)

개통 첫날에만 그랬을진 필자역시 모르겠지만 SNS를 통해 동해선을 다녀온 분들을 확인해보면 개통 첫날 이후에도 몇 일간은 가능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것을 운영기관인 코레일이 개통 당시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날 동해선 개통했다고 구경나오신 분들, 출퇴근하시는 분들 필자가 몇개 역에서 약 30분씩 있었던 결과 정말 3명중 1명꼴로 인식할 수 없는 카드로 떠 1회용 토근을 살 수 밖에 없는 분들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2. 환승통로 문제

두번째로는 환승통로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점 역시 코레일 노선도 상에는 환승표시가 분명히 되어 있었기 때문에 환승통로가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환승차감 없이 환승이 가능한 역은 교대역(1호선), 거제역(3호선), 벡스코역(2호선) 이렇게 3개역이 가능한데요.

(교대역 임시 환승통로를 걷고 있는 승객)

(3호선 환승표시가 분명하게 써져있는 거제역 승강장내 안내판)

(막혀있는 거제역 환승통로)

하지만 3개역 중 교대역과 거제역은 환승통로를 아직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네??)

환승통로가 없어도 환승차감에는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교대역과 거제역 두개역 모두 환승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는 점에서 환승통로에 대한 해결이 매우 시급해 보였는데요.

특히 당시 공사안내판을 봤을 때 거제역은 올해 중으로 환승통로가 개통예정 중에 있지만 교대역의 경우 내년에 개통예정으로 동해선이 개통하지 직전까지도 1호선 교대역 환승통로 앞에는 옷가게가 운영중이었다는 점이 한 몫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벡스코역 환승통로)

반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벡스코역의 경우 환승통로와 통로가 긴 점을 가만한 무빙워크까지 정상적으로 설치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설 된 동해선, 그리고 폐선된 동해선...

위 사진은 옛 송정역 주변에 있었던 철길부지인데요.

2013년 12월, 동해선이 내륙지역 새로운 구간의 개통과 함께 기존 해안지역 동해선은 폐선이 되면서 3년이 지난 현재.

지난 1월 3일에서야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동해선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km 구간에 대해 친환경 해양생태관광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는데요.

친환경 해양생태관광공원은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으로 미포~옛 송정역 4.8km 구간에는 곡성기차마을에서 운영중인 증기기관차처럼 풍경열차를, 미포~청사포 2.3km 구간에는 스카이바이크(레일바이크)를 설치함으로 서 관광객이 해안절경을 조망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해양생태관광공원이 완공된다면 부산 해운대 동백섬을 시작으로 해운대, 해양생태관광공원, 용궁사까지 바로바로 붙어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부산 관광지 중 최고의 랜드마크가 조성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